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은 기록 제조기다.
케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브레멘 베른베스트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76분간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12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1승 2무 1패 브레멘(승점 5)은 10위.
케인은 뮌헨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수비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브레멘의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은 지난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의 분데스리가 41번째 골(36경기 소화)이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제이든 산초(24, 원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임대)가 도르트문트 시절 넣은 40골(118경기 소화)이다.
앞서 산초가 잉글랜드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최다 기록을 깨기 전에는 쾰른의 토니 우드콕이 1980년대에 세운 39골이 최고 기록이었다. 산초는 지난 시즌 이 기록을 깼고, 이제 케인이 이를 다시 넘어섰다.
케인은 이번 주에만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무려 4골을 넣어 팀의 9-2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케인은 유럽 대항전에서 잉글랜드 선수로서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후 분데스리가에서도 같은 업적을 이루며 한 주 동안 두 개의 기록을 경신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뮌헨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9골을 기록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