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덱스가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 데뷔를 한 가운데 대회에 출전 전 연습 중 무려 두 번이나 큰 사고를 당했다. 그가 사고 후 손가락 개수를 셌을 정도로 큰 사고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덱스는 모터사이클 프로 대회에 출전하기 전 연습 중 일어났던 사고를 전했다.
덱스는 데뷔 전 첫 연습 도중 오토바이와 충돌한 대형사고를 겪었다. 덱스는 “후방 주시를 못하고 들어가서 제 실수로 난 사고다. 크게 다치진 않았다. 처음에 쓰러졌을 땐 정신이 없으니 손가락 개수부터 세었다. 확인 후 안도하고 일어섰다. 오히려 악에 받쳤다. ‘이렇게 포기를 해?’”라고 회상했다.
홍현희는 여자친구가 반대하면 어쩔 것이냐고 물었고, 덱스는 “여자친구를 뒤에 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좋다. 모든 신경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내가 전문적일 때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제대를 한 후에 채워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아직도 나는 멀었다. 프로 의식에 대한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덱스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 ‘덱스101’ 채널에는 ‘덱스 모터사이클 프로 데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덱스는 “이번 년도에 있는 오토바이 대회에 나가게 됐다. 사실 모터사이클 국내 시장이 굉장히 좁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축제가 슈퍼레이스다. 오토바이 뿐만 아니고 자동차 경기까지 모든 것들을 한번에. 스피드 광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피드 스포츠 대회 경기”라고 소개했다.
덱스는 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오늘 1분 59초 나올것같은데”라고 자신하는 덱스에게 감독은 “이러는 순간 확 날아가는 거다. 나와 바이크가 분리되는 것”이라고 안전을 당부했다. 그러나 덱스는 흥분한 나머지 의욕 가득한 상태로 세션을 타게 됐고 순간 방심하고 말았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경각심을 주려고 하신것 같은데 자세만 잘 고친다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라고 러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한테 일어날 일은 아니겠지. 하지만 코너 이탈에 이어 무리를 하다가 슬립사고가 났다. 이탈을 해 보니까 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고를 처음 경험한 덱스는 “뱅킹을 많이 눕기만 하면 무조건 잘 타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누웠더니 제가 감독님과 멀리 떨어지게 되는거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로 그정도의 뱅킹 각으로 악셀을 당기니까 갑자기 오토바이가 털리는 느낌이 들면서 나랑 오토바이가 분리가 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던 덱스는 “한 번쯤은 경험할 일이라고 감독님께서 다독여주셔서 오히려 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고. 어쨌든 오늘 났던 사고를 절대 잊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나는 보기와 다르게 쓸데없는 것에 자존심 부리지 않는다. 내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정하고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