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과 홍지윤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의 생애 첫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되었다.
홍지윤과 동생의 도움으로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어딘가 어설픈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박서진은 홍지윤이 촬영한 영상을 모니터 하며 못마땅한 듯 얼어붙은 표정을 지었다. 홍지윤과 박서진의 러브라인을 응원했던 박서진의 동생은 두 사람의 얼음장 같은 분위기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박서진은 “B급으로 찍어도 괜찮냐. 이건 C급이다”라고 말했고, 홍지윤은 “네가 A급이라 괜찮다”라고 달랬다. 이 한 마디에 박서진은 함박미소를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강다니엘도 “친구를 바라보는 표정이 아니다. 친구끼리는 살짝의 증오가 있어야 한다”라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한 표를 더했다.
홍지윤은 “서진이가 잘 따라줘서. 나를 디렉터로 존중해 줬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에 반해 박서진은 “나 몰래 작전을 짰나 (싶었다). 물음표가 몇백 개가 생겼다”라고 의아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박서진은 “뮤직비디오 총 예산이 7만 4천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소를 이동하며 박서진은 음료를 준비했다. 박서진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홍지윤을 위해 캐머마일을 준비했고 모두가 러브라인을 의심하자 박서진은 담담한 표정으로 “저는 원래 세심한 남자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의 동생은 박서진에게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는 아냐고 물었고 박서진은 “너는 똥 빼고 다 먹겠지”라는 막말을 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홍지윤은 운전하는 박서진에게 과자를 먹여 줬고 이를 보던 강다니엘은 “기류가 좀 다르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의 동생 또한 “이건 사랑이다”라고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도착한 장소에서 박서진은 홍지윤의 리드에 맞춰 뮤직비디오 촬영을 이어갔다. 그러나 점점 방향을 알 수 없는 막장 스토리로 치닫자 결국 폭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친 이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즐겼다. 홍지윤이 미남 영어 과외 선생님에게 호감을 비추자 박서진은 은근히 견제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러브라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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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