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딸을 위해 지승현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복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최종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이 김지상(지승현 분)과 재희(유나 분)을 화해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년 후, 한 층 성장해진 차은경과 한유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다시 봄’을 차린 차은경은 잘나가는 대표 변호사가 됐고, 한유리는 신입 변호사 이한나(고아성 분)을 맞았다. 존경심을 드러내는 이한나에 한유리는 “이혼팀에 오신 걸 환영한다. 오자마자 이혼 사건부터 맡게 되어 실망했겠다”라고 했고, 이한나는 “전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앞으로 맡게 될 사건이 기대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정의 고문인 오대규(정대성 분)의 아내 박애연(손지나 분)은 정우진에게 이혼 소송을 부탁했고, 정우진은 이를 받아들이며 한유리를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한유리는 대정에 이혼을 맡긴 이유를 물었고, 박애연은 “저 사람이 그래야 빨리 끝내줄 거 같아서 그렇다. 행여나 이혼 안해주면 골치 아플 거 같았다. 자기 사무실 이야기면 창피해서라도 적당히 하지 않겠나. 저 인간 성격 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합의 해보나 마나다. 계속 자기 말만 맞다고 할 게 뻔해서 말 섞고 싶지 않고 서로 안 보고 산지 3년 됐다. 이젠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대규는 차은경의 법률 사무소 ‘다시 봄’을 찾아 자신의 이혼 사건을 의뢰했다. 그는 “대정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법정에서 오대규는 “나는 30년 동안 ATM이었다”라고 했고, 박애연은 “나는 30년 동안 가정부였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팽팽히 맞서는 두 사람이었지만, 차은경과 한유리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 속마음을 눈치채곤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서로를 향한 진심을 알게 된 두 사람. 이때 무릎을 꿇은 오대규는 “고맙고 미안했다 애연아. 고맙다고 다 고맙다고 내가 나가서 일할 수 있었던 거 당신 희생 덕분이야 우리 우진이 키워준 것도 너무 고맙고 미안한데 내가 못나서 옛날 사람이라서 한번도 말을 못했어.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내가 참 못났다”라며 사과했다.
박애연은 “아니다. 나도 똑같지 뭐. 당신 정말 고생한 거 알아요. 당신 덕분에 잘 산 것도 알아요. 근데 나 너무 자존심 상하고 외로웠다. 30년간 항상 혼자였다”라고 오열했다. 결국 두 사람은 재결합했다.
한편, 차은경은 딸 재희(유나 분)를 위해 김지상(지승현 분)을 만났다. 김지상은 재희를 향한 미안함에 선뜻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차은경은 “재희도 아빠 그리워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두 사람 영영 멀어질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연락한 거야. 다음 주부터 슬슬 만나보는 게 어때. 시간이 좀 흘러서 그런지 재희도 요즘 많이 웃어”라고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
김지상은 “재희가 날 보려고 할까? 아빠를 용서 못 할 텐데”라고 물었고, 차은경은 “용서 못할 수도 있겠지. 근데 당신이 용서를 받고 안 받고 중요한 게 아니다. 재희가 아빠를 잃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중요한 거지”라고 답했다. 이후 김지상은 차은경의 도움으로 인해 재희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차은경은 “재희한테 많이 웃어주고 먼저 다가가 줬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김지상은 재희에게 손을 내밀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재희는 그런 김지상 손을 잡으며 웃어 보였다.
영상 말미, 새로운 사건을 통해 다시 상대 변호사로 만난 차은경과 한유리. 법원을 나온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웃었고, 앞을도ㅗ '굿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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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파트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