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리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 설영우(25)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설영우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맞대결에 풀타임 출전했다. 팀은 1-2로 패했다.
설영우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으로부터 가장 높은 7.2 평점을 받았다.
설영우는 공을 80번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81%(44/54), 기회 창출 3회, 공격 지역 패스 8회, 볼 뺏김 0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수비적 행동 8회, 회복 6회, 1경고 등을 기록했다.
다만 롱패스 성공률이 29%(2/7)로 좋진 않았다.
이날 벤피카는 전반 9분 만에 카림 아크튀르콜루의 선제골로 앞서가더니 전반 29분 오르쿤 쾨크취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즈베즈다는 후반 41분 밀송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붙었지만,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부터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 체제로 확대됐다. 기존 조별리그는 리그 페이즈로 변경됐다. 각 팀은 8경기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진출하며, 25위부터 36위 팀은 탈락한다.
한편 설영우는 지난 6월 30일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1998년생 설영우는 양쪽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즈베즈다에 오기 전까지 울산에서만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설영우는 2020년 10월 18일 울산의 영원한 숙적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 플레이어 상(신인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그는 울산에서 K리그1 총 120경기에 나서 5득점 11도움을 올렸다.
설영우는 올 시즌 즈베즈다 소속으로 공식전 8경기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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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즈베즈다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