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마무리되면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것이란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현재 살라와의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구단 내부 소식에 따르면, 이집트 대표팀 선수(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알-이티하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살라에게 1억 5000만 파운드(약 264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리버풀은 이를 거절했지만, 사우디 측의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살라가 사우디로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리그는 살라를 영입해 리그의 상징적인 선수로 만들고자 한다. 살라에게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팀토크에 따르면 사우디 측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살라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때 모두를 놀라게 하는 금전적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살라는 2025년 6월 30일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살라는 리버풀과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는 9월 초 한 인터뷰에서 "아직 클럽과 계약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 도 있다"라고 충격 발언을 했다. 이에 리버풀은 신속하게 재계약 테이블을 차렸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들려온 소식은 양 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살라가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단 것.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해 팀의 주요 성공을 이끌어왔다. 그는 로마에서 4300만 파운드(약 756억 원)에 영입된 뒤 리버풀에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한 다수의 트로피를 안겼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알-이티하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후회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살라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면 리버풀은 이적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알-이티하드는 여전히 살라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사우디 리그의 주요 스타로 만들 계획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다른 유럽 출신 스타들과 함께 리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표다.
한편, 리버풀은 살라 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버질 반 다이크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요 영입 대상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대리인들과 꾸준히 접촉 중이며, 2025년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감독 아르네 슬롯과의 협업에 대해 "흥분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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