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토트넘, 손흥민(32) 모두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손흥민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맞대결에 후반 중반 교체 출전해 경기 끝까지 뛰었다. 팀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티모 베르너-도미닉 솔랑케-윌슨 오도베르가 쓰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가 나섰고, 수비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가 구축했다. 골키퍼는 프레이저 포스터.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 손흥민을 비롯한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등 주축 선수들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홈팀’ 코번트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노르망 바세트 원톱에 위치했고, 하지 라이트-잭 루도니-브랜든 토마스아산테가 2선을 지켰다. 3선에는 제이미 앨런과 조쉬 에클스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제이크 비드웰-루이스 빙크스-바비 토머스-밀란 판 에베이크가 구축했다. 골키퍼는 벤 윌슨.
예상 밖 2부 팀을 상대로 조절을 보인 토트넘은 후반 17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솔랑케와 베리발이 빠지고, 손흥민과 매디슨이 투입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8분 토마스아산테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 패색이 짙던 순간, 토트넘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스펜스가 몸을 날려 골로 만들었다.
추가시간 2분 토트넘이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좋은 패스로 존슨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고, 그가 오른발로 득점을 완성하며 경기는 토트넘의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추가시간 제외 28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0개, 패스 성공률 89%(8/9), 기회 창출 0회, 드리블 성공 0회(1번 시도), 볼 뺏김 0회, 수비적 행동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0%(2회 시도),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등을 기록했다. 좋은 수치는 아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전반 18분 만에 교체된 오도베르(5.9점) 다음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만 7대3으로 앞섰을 뿐, 슈팅 개수 9(유효 슈팅 4)대15(4)로 밀렸다. 반면 반칙은 9개 범한 코번트리보다 1개 더 많은 10개를 기록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