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빌리 멤버 츠키가 '아육대'에서 2년 만에 놓쳤던 댄스스포츠 금메달을 획득하며 성장사를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약칭 아육대)'에서는 걸그룹 멤버들의 댄스스포츠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빌리 츠키는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그는 지난 2년 전 치러진 '아육대'에서도 댄스스포츠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터다.
2년 만에 부활한 '아육대'에서는 경쟁도 더욱 치열했다. 빌리 츠키에 앞서 또 다른 걸그룹 우아의 나나, 키스오브라이프의 하늘이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것이다.
우아는 파소도블레와 차차차를 접목해 고난도 리프트업 동작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호평을 자아냈다.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의 경우 댄스스포츠 선수를 제안받을 정도로 타고난 감각과 센스를 자랑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었으나 츠키는 당황하지 않았다. 박지우로부터 "연습벌레였다"라는 말까지 들은 츠키는 스타카토가 살아있는 동작, 절도있는 턴과 마무리 포즈는 물론 삼바에 이어 차차차까지 특유의 여유 있는 표정 연기와 현란한 스텝으로 소화해 환호를 자아냈다.
급기야 빌리 멤버들은 감동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에 엔믹스의 오해원은 "빌리 멤버들이 츠키 선수 무대를 보고 울고 있다"라며 함께 감동했다.
결국 최종 1위를 획득한 츠키는 "이번에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다. 같이 함께 한 다른 선수 분들이 있기에 이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이 우승의 행복을 같이 느끼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너무 행복하다. 감사해요”라며 기뻐했다.
이에 영탁은 "솔직히 가수들이지 않나.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열심히 연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존경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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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