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솔란케(27, 토트넘)에게 득점에 대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스날 전설 이안 라이트(61)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옵터스 스포츠'의 '더 켈리 앤 라이티 쇼'에 출연, 올여름 토트넘이 구단 최고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솔란케가 부담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솔란케와 6년 계약을 맺으면서 본머스에 6500만 파운드(약 1136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토트넘 구단이 선수 영입에 지불한 사상 최고액이다.
솔란케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 봤다. 손흥민(32)과 히샬리송(27)이 지난 시즌 번갈아 가면 케인의 대체자로 나섰으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란케는 아직 득점이 없다. 두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곧 토트넘의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동안 승점 4점 수집에 그치고 있다.
라이트는 "내가 솔란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그가 필요한 노력을 다했다는 것"이라며 "그는 첼시, 리버풀을 거쳐 다시 본머스로 갔다. 그가 엄청난 양의 골을 넣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마음속으로 '좋아, 이제 거기로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단계에 있어야 한다"면서 "그의 연계 플레이와 볼 키핑 능력, 그리고 라인 사이를 돌파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이트는 "그는 토트넘에 다른 옵션을 줄 수 있다. 팀은 그에게 롱볼을 보낼 수 있고, 그는 다른 선수들이 줄 수 없는 옵션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토트넘이 이 점에 집중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그가 더 편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주로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결국 라이트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솔란케 활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셈이다. 솔란케가 단순히 득점 이상의 많은 능력을 지닌 만큼 골에만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솔란케가 지닌 다양한 능력들을 활용해 공격 라인에 새로운 옵션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솔란케 활용에 유연성을 더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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