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2’에서 백종원이 안보현에게 "결혼해"라고 잔소리를 했다.
9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 시즌2'에서는 광복절 행사 시범 공연을 준비하는 초등학생을 위해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출연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이날 의뢰인은 딸과 후배들을 위해 긴급 출장을 신청했다. 광복절날 공연을 앞두고 태권도 어린이 시범단 아이들은 방학과 주말도 반납하고 맹연습을 하고 있었고, 기특한 아이들을 위해 선배이자 아빠인 의뢰인이 출동을 신청한 것이었다.
아이들을 만난 뒤 백패커 팀이 향한 곳은 급식실이었다. 쾌적한 주방 환경에 감탄한 고경표는 내부를 둘러보며 미소를 지었다. 백종원은 냉장고를 확인하며 식재료나 부식이 있는지 확인했으나, 방학 기간이라 급식실에는 조미료까지도 없는 상태였다.
초등학교라 채소 세척, 도마 규정, 알레르기, 염도 체크 등 확인해야 하는 일은 많았지만, 영양사 선생님까지도 방학을 보내느라 계시지 않은 상황, 이에 백종원이 각종 조미료가 가득 채워진 백패카를 털며 작업을 시작했다.
각종 식재료와 기기들을 모두 꺼낸 백패커 팀들은 본격 메뉴 회의에 돌입했다. “태권도 기술을 음식과 접목하라”는 미션에 따라 회오리 차기와 결합한 음식을 고민하는 백패커 팀은 ‘회오리 감자, 회오리 오므라이스 등의 메뉴를 고안해냈다.
이에 이수근은 “회오리… 사실은 회랑 오리를 준비해주는 게 조크거든요”라며 농담을 던졌고, 백패커 팀은 웃음을 터뜨렸다. 혼자서 퓨대폰을 들여다보던 백종원은 ‘츄러스 핫도그’를 제안했다. 스페인 대표 간식 츄러스를 회오리처럼 소시지에 말아 튀겨내는 이색 핫도그인 츄러스 핫도그 얘기를 들은 이수근은 “아이들이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언급했다”라며 의견에 동의했다.
마지막 ‘격파’ 키워드와 함께 생각해 낸 메뉴는 ‘달고나, 포춘쿠키, 공갈빵’등이었다. 이어서 허경환이 제시한 ‘김부각’ 아이디어에 고경표가 “김부각 위에 설탕 뿌려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이 “김부각 어른들이나 먹지 애들은 안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또한 “안먹는 애들 많다. 애들은 김부각 안먹는다”라고 말했고, 이에 안보현이 “김부각 위에 명란을 얹어주면 어떻냐”고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이 “너는 애가 없어서 그래”라며 “결혼해 임마”라고 버럭했다. 이에 당황한 안보현이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꼬리를 내렸다./chaeyoon1@osen.co.kr
[사진] ‘백패커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