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은 달랐다.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충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홈경기에서 팀의 모든 골에 관여, 아르헨티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 7월 15일 1-0으로 이긴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 결승전 도중 교체됐다. 후반 21분 상대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깊은 태클에 발목을 다쳤다.
메시는 벤치에서 오열했다. 사실상 아르헨티나 선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거두자 활짝 웃기도 했다.
이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로 복귀한 메시는 재활에 매진했다. 그 사이 마이애미는 MLS 5경기, 리가컵 4경기를 메시 없이 치러야 했다. 마이애미는 메시 없이 MLS서 1패(4승)만 기록했다. 다만 리가컵에서는 16강에서 콜럼버스 크루에 패해 탈락했다.
2개월이 걸린 복귀전이었으나 메시는 여전했다. 마이애미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자, 메시는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내준 패스를 오른 발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분 뒤인 전반 30분, 이번엔 조르디 알바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어 필라델피아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수아레스에게 패스하며 쐐기골을 도왔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2골 9도움 포함 총 15경기서 14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승점 62(19승 5무 4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FC 신시내티(승점 52)와는 10점 차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