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 국가대표 선수 우지원이 5년 전 이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우지원은 5년 전인 2019년 아내와 협의 이혼했다.
우지원은 지난 2002년 A씨와 결혼했다. 이듬해 첫 딸을 품에 안은 그는 2008년 둘째 딸을 얻으며 두 딸의 아빠가 됐다. 이후 우지원은 아내와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한 데 이어 딸과 함께 '스타주니어쇼', '둥지탈출 시즌3' 등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2014년 JTBC '유자식 상팔자' 출연 당시 우지원은 "사위는 같은 구에서 살아야한다. 동도 같아야하고 번지수도 같아야한다"며 "요즘 집값도 비싸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나.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근사한 저택을 지어 딸 부부와 같이 살 것"이라고 남다른 '딸바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우지원과 A씨는 지난 2019년 협의 이혼을 하며 17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부부로서의 관계는 끝났지만, 부모로서의 역할에는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실제 우지원은 이혼 이후에도 자신의 개인 계정에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업로드 해왔다. 첫째 딸과 제주도 여행을 떠난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둘째딸의 예술중학교 입학 소식을 전하며 축하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전현무와 만난 첫째 딸의 사진을 올려 폭풍 성장 근황을 전하기도. 딸을 향해 쏟아지는 칭찬에 일일이 감사 댓글을 달며 여전한 '딸바보' 모습을 드러냈다.
우지원은 1990년대 대한민국 농구계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중 하나다. 훈훈한 외모와 실력으로 '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복고등학교 시절 전희철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연세대에 스타우트 돼 1학년때부터 '농구대잔치' 신인상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연세대가 '농구대잔치'에서 대학 팀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할 때도 주역으로 활약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1995년에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5년간 국가대표 선수로 뛰며 '1997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 '1999 아시아선수권 대회'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루기도. 1996년 대우증권 농구단(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트)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서울 삼성 썬더스,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울산 모비스 피버스 소속 당시 식스맨으로 팀을 뒷바침한 그는 2006-07 시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2009-10 시즌에서 또 한번 우승 반지를 차지해 명예롭게 은퇴했다. 그 결과 팀의 두 번째 영구결번이 되는 영광을 안기도.
특히 은퇴 후 2016년까지 SBS 스포츠에서 해설위원 활동을 했던 그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비추며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안싸우면 다행이야'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그런가 하면 2020년에는 MBC 4부작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배우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로도 그는 뮤지컬 'Again - 여고 동창생', '블루 블라인드' 등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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