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멕시코 가족이 된 가비가 친구들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파묘 김고은'에 버금가는 춤을 췄다.
13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11회에서는 멕시코에서 ‘우시엘’이 된 가비가 친구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광장으로 향한 가비는 마리아치들과 시비가 붙었다. 마리아치는 교향악단 스타일로 격식있는 느낌의 공연을 하는 팀이었고, 가비가 속한 그룹은 이와 반대로 락밴드 느낌의 현대적인 음악을 하는 '노르테뇨'팀이었다.
마리아치는 공연을 하려는 가비 팀을 막아서며 "이곳은 마리아치의 구역이다"라며 "독점할 수 없으니 돈을 지불해라"라고 말했다. 이들의 분쟁을 지켜본 가비는 “스우파 때 모자 쓰지 말라고 했던 그 느낌이 들었다”라며 “조그만 거 하나라도 뺏기기 싫은 느낌이구나”라고 말했다.
결국 외삼촌의 중재 끝에 가비와 친구들은 무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드럼을 치던 가비는 앞에서 춤을 추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가비는 마주보며 신나게 서로의 춤을 따라하고 합을 맞추면서 댄서로서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어서 자리를 옮겨 무대를 이어간 가비는 공연을 끝낸 뒤 눈물을 글썽였다. 가비는 인터뷰에서 “공연을 보는 아이들을 보고 엄마랑 아빠랑 해수욕장 놀러가서 춤췄던 시절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또 가비는 인터뷰에서 “악기는 칠 줄 모르는데, 싸움나고 그래서 긴장이 된 상태였다. 공연하려고 하는데 사람도 없고 해서 민폐도 아닌가 싶었는데 꽃도 주고 그림도 받고 애기들이 사랑한다고 메시지도 날려줘서 너무 좋았다”며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가비는 "우시엘은 행복한 19살의 남자아이였겠구나.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되게 행복해하면서 노래를 부르더라. 삶에 녹아 들어있는 것 같았다"라며 공연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꽃을 받은 가비는 “너무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라며 공연에 대한 감동을 표현했다.
다음 날, 가비와 친구들은 새로운 곳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소치밀코라는 큰 운하를 찾아간 그들은 배를 빌려 타고 악기를 연주했다. 가비는 이날 공연을 위해 멕시코 전통 의상을 구입해 입으며 춤을 선보였다.
운하 위에는 색색의 보트가 가득했다. 먹거리와 술을 파는 모습을 보고 패널들이 연신 감탄을 터뜨렸다. 가비는 전날 광장에서 했던 것처럼, 배를 타고 있는 손님들에게 "노래 들으실래요"라며 공연을 청했다.
이윽고 마음이 맞는 관객을 만난 가비와 친구들은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가비도 이에 맞춰서 화려한 패턴의 치마를 흔들며 안무를 선보였다. 흥에 겨운 관객들이 가비의 배로 올라와 함께 춤을 추면서 공연의 열기가 달궈졌다.
가비의 모습을 본 패널들은 "파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라며 "저것도 파워 E라서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비 덕분에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친구들은 가비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현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