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세하가 뮤지컬 하차에 이어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되며 거센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다.
안세하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안세하(본명 안재욱)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중학생 시절 안세하가 일진이었으며, 자신을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콕콕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폭로글이 확산되자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100% 허위사실"이라며 "지금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으로도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대응을 동원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댓글을 통해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심화됐다. A씨와 같은반 학우였다는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다"라고 증언하는가 하면,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건 동창생들 다 알고 있다"는 동창생이 등장하는 등 증언이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2차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결국 안세하는 학폭 의혹 여파로 예정되어 있던 시구 일정이 취소됐다. 지난 11일 NC다이노스 구단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배우 안세하씨의 시구는 취소했다.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세하는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서도 하차했다. 제작사 (주)쇼노트 측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하여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세하는 13일 공연을 제외한 이후 공연에는 출연하지 않으며 캐스팅은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
여기에 더해 안세하는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 앞서 지난 9일 충북 옥천군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1회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배우 최종원, 안세하, 이주승을 위촉했지만,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배우 측과 협의 끝에 홍보대사 해촉을 결정했다.
이처럼 안세하 측이 학폭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활동 직격타를 맞은 안세하가 과연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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