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배우도 피해갈 수 없다. 청년 가운데 결혼한 사람이 3명 중 1명을 겨우 넘는 다는 현 세대. 조인성을 비롯한 여러 남자 배우들 역시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조인성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올해 초에 배성우 선배랑 전화 통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인생 상담을 했다.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어진다"라며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조인성은 “위로 만날 가능성보다 밑에 나이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더 큰데, 내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라며 “알게 모르게 내가 조금씩 늙는구나 생각할 때가 있다. 유명세 빼고 나면 나한테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저를 좋아할 가능성이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결혼에 대해서도 "지금이 만족스럽다. 반드시 해야겠다, 안해야겠다는 극단적인 것 같다”며 “농담으로 지인들과 웃자고 얘기한 게 있다. ‘난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가겠다’고. 그게 나을 수도 있다. (결혼은)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것 같다. 정보가 없었을 때 했어야 하는 건데 정보가 많아진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연애와 결혼의 딜레마에 빠진 '미남 배우'는 조인성 뿐만이 아니다. 이동욱은 지난달 14일 유튜브 '핑계고'에 출연, 이제 연애를 못할 것 같다. 너무 귀찮다”며 “연애를 하면 친해져야 하잖아. 이젠 그런 걸 어떻게 하지? 너무 까마득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근데 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가슴 설레이는 그런 여자분을 아직 못 만나서 그런 것도 있다"라고 분석했고, 이에 이동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나이도 좀 있으니까 예전만큼 ‘그래 고!’ 이게 안 된다. 좀 신중해야하는 것도 있고, 이성을 만날 만한 동선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계속 일을 하니까 쉬는 날은 그냥 집에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하다”며 “사람들 안만나고 혼자 가만히 있는 시간도 필요하니까. 예를 들어서 OTT를 볼 때도 나 혼자보면 혼자 보고 싶은 거, 취향대로 보면 되는데 한명이라도 같이 있으면 이 사람의 취향도 고려해야 되지 않냐”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정석 미남' 정우성 역시 결혼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정우성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을 안 한게 아니라 못한 것 시기를 놓쳤다”며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2년, '매불쇼' 출연 당시에도 정우성은 ‘결혼을 안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갑작스러운 물음에 “안 한 건 아니고 타이밍을 놓쳤다”라며 "좀 더 젊은 나이에 하지 못한, 타이밍을 놓친거다. 결혼은 할 거다"라며 꾸준한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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