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은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엄마친구아들'에서 활약하고 있다. '찐친 케미'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관계성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환기를 불어넣는다. 구급대원으로 보여준 걸크러시는 덤이다.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매회 설렘을 고조시키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엄마친구아들'은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9월 1주차 기준)
이 가운데 친근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지은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의 소꿉친구이자 구급대원 정모음으로 분해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털털하고 씩씩한 매력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입덕을 유발하는 김지은 표 '정모음'의 호평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환상'의 찐친 케미스트리
먼저 소꿉친구 사이인 모음, 승효, 석류 3인방의 유쾌한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보는 재미를 높인다. 어릴 적부터 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세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특별하고 끈끈한 사이. 모음은 어느 날 갑자기 석류와 파혼한 전 약혼자 현준(한준우)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어딜 감히 배석류 앞에 면상을 들이밀어?"라며 분노하는가 하면,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석류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있는 승효에게는 "짝사랑은 자력 탈출이야. 근데 응원은 해줄게"라는 훈훈한 조언으로 용기를 불어넣었다. 김지은은 특유의 편안하고 친화적인 매력으로 '찐 우정' 서사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 '착붙' 구급 대원 싱크로율 100%
모음은 어릴 적부터 히어로가 꿈인 만큼 구급 대원이라는 직업에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구급 이송을 마친 환자의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하는 세심함과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하는 프로페셔널함을 지녔다. 김지은은 생생한 표정과 발성, 그리고 전문적인 용어를 곁들인 대사와 행동까지 실제 구급 대원과 높은 싱크로율을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 '덩기덕쿵덕' 심쿵 러브라인
일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 단호(윤지온) 앞에서는 뚝딱거리는 모음의 상반된 반전 매력이 설렘을 자아낸다. 자꾸만 동선이 겹치는 것도 모자라 마이너 한 별난 취향까지 비슷한 두 사람. 이후 모음은 자신이 그토록 찾던 '갯벌맨'이 단호임을 알게 되고, 내면에 조금씩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을 깨닫는다. 이후 자신을 걱정해 주는 단호의 모습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 모음은 "뭐야? 심장이 왜 덩기덕쿵덕해?"라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지은은 이러한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리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김지은은 '정모음'이란 인물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작품이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다양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지은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9회는 오는 14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