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마어 하만(51)이 다시 바이에른 뮌헨을 흔들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디디 하만은 자말 무시알라(21, 바이에른 뮌헨)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이에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자말 무시알라는 2003년생 독일 국적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 윙포워드와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자원이다. 유연함과 밸런스, 순간적인 감가속 능력을 바탕으로한 드리블 능력을 가졌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패스 능력, 슈팅 정확도가 장점이다.
무시알라는 토마스 뮐러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의 공격 2선을 책임질 선수로 팬들과 구단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선수를 향해 '바이에른 선배' 디트마어 하만이 비난을 퍼부었다. 이유가 뭘까.
보도에 따르면 하만은 무시알라의 경기력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그가 이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당장 무시알라보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도 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하만은 '스카이 스포츠' 칼럼에서 무시알라를 비난하며 그를 '개인주의적', '솔로 퍼포머'라고 묘사했다. 주변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실제로 하만은 무시알라에 대해 "그가 공을 열 번 잡으면 아홉 번은 고개를 처박고 드리블을 시작한다. 팀원들을 스포트라이트에 끌어들이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비르츠와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만은 "만약 바이에른의 선택권이 나에게 있다면, 난 당장 비르츠와 무시알라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바이에른이 반응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하만의 발언에 바이에른 내부 관계자들이 격노했다. 그들은 하만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러 또 다시 감독과 클럽 수뇌부, 팬들이 가장 아끼는 선수까지 공격한 것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하만은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을 집요하게 괴롭힌 이력이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바이에른의 분노에 하만은 반응하고 있지 않다. 우선 바이에른은 무시알라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할 것이다. 무시알라는 현재 클럽에서 화제다. 재계약을 계획 중이다. 구단 모두가 무시알라를 지지하도록 극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