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높은 매매가에 고개를 숙였다.
1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중 식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밥 주는 아파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홈즈’는 밥 주는 아파트에 주목했다. 김대호는 “혼자 사는 사람의 경우는 한끼를 먹기 위해 재료가 많이 낭비된다. 돈을 내고 한끼라도 콤팩트하게 먹고 싶다”고 말했다. 장동민도 “뭐 만들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뭐 먹지’가 되더라. 엄마들이 존경스러웠다”면서 밥 주는 아파트에 공감했다.
복팀 대표 양세형, 덕팀 대표 김대호가 먼저 서울 여의도 신축 아파트로 향했다. 여의도 MBC 사옥터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로, 김대호는 신입 아나운서 시절을 이 곳에서 보냈다며 “다시는 밟고 싶지 않은 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식당은 호텔식이었다. 쾌적하고 널찍한 공간에서 두 개의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 먹는 것으로, 외부인은 원칙상 안되지만 지인 동반으로 하루에 총 5명까지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양세형은 식사를 하다 “여기 보니까 다들 명품을 입고 있다”고 말하며 움츠러 들었다.
식사 후 올라간 집은 파노라마뷰로 감탄을 자아냈다. 왼쪽으로는 마포구, 오른쪽으로는 동작구가 보이는 시원한 뷰가 감탄을 자아냈고, 김대호마저도 “사실 주택이 좋지만 이런 아파트를 보면 잠만 자는 공간이라는 고정 관념이 사라지는 거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아파트의 42평은 매매가 41억 7100만 원. 54평에 고층+식당층 라인은 58억 원에 달했다. 김대호는 “지금 사는 집이 3억대인데 40년 걸렸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양세형은 70% 대출을 받는 조건으로 계산을 한 가운데 한달 이자만 1300만 원에 달할 정도였다. 이를 모두 갚으려면 김대호가 773세까지 살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