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를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지 3일째.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세하 측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같은 학교 출신 방송인 주우재, 그리고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아내가 직격탄을 맞았다.
안세하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안세하의 본명 ‘안재욱’을 언급하며 학고 폭력을 고발한다는 글쓴이는 중학교 시절 학교의 일진이었던 안세하가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폭로와 옹호가 뒤엉키고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고 폭력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안세하가 최초 글쓴이를 고소한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안세하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며 폭로에 힘을 실었다.
안세하는 학폭 의혹으로 인해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오는 15일 예정되어 있던 프로야구 시구도 취소된 상태. NC 다이노스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분에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다시 한번 사실무근 입장을 밝히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해 해당 게시글에 기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허위 게시글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사는 안세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글을 게시하는 행위가 발견되고 있어 증거를 수집하고 있고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배우가 받게 되는 타격을 고려해 어떠한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하 측이 강경대응 입장을 전하면서 학폭 의혹은 진실공방으로 커졌다. 앞서 박혜수, 조병규 등이 학폭 의혹에 대해 강경대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깔끔한 결론을 내리지 목하고 있기에 안세하의 학폭 의혹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안세하와 같은 학교를 다닌, 1년 후배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다. 주우재도 같은 학교를 다녔고, 1년 후배였다면 안세하에 대한 소문을 모를리 없다는 게 이유다.
또한 안세하의 아내가 운영하는 도시락 가게에도 불똥이 튀었다. 안세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아내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는 현재 잠정 휴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후 재정비 예정이었으나 안세하의 학폭 의혹으로 인해 운영이 미궁으로 빠졌다.
한편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을 통해 데뷔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킹더랜드’, ‘마이데몬’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