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엔 위기가 닥쳤고 토트넘 홋스퍼엔 기회가 생겼다.
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마르틴 외데고르(26, 아스날)가 최소 3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의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그러나 아스날에 불운이 닥쳤다. 팀의 주장인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이다. 그는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가 맞붙은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후반에 발목을 다쳐 일찍 교체되었다.
경기 후 외데고르가 목발을 짚고 걷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그의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BBC는 "노르웨이 대표팀 의료진의 의견에 따르면 외데고르의 이번 발목 부상으로 그가 다시 경기에 나서려면 최소 3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상이 골절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3주 이하의 결장은 오히려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라고 전했다.
외데고르는 10일 런던으로 돌아가 MRI 검사를 받았다. BBC는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의 상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표팀 의료진인 올라 샌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발목 부상은 최소 3주가 필요하다.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런던에서 진행된 MRI 검사 결과를 보면 골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로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은 것 같지만, 외데고르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골절이었더라면, 최소 6주 이상 회복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외데고르가 3주 동안 결장하게 되면 아스날은 5경기를 그의 도움 없이 치러야 하며, 여기에는 토트넘과의 맞대결, 아탈란타 B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그리고 오는 22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이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볼 때 아스날이 토트넘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퇴장당하며 토트넘전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여기에 외데고르까지 나설 수 없다. 핵심 미드필더 두 명이 빠지는 것.
반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지난 10일 치른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 출전해 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 감각을 확인했다. 현재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으며 아스날은 4위(승점 7점)에 올라 있다. 만약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없앨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