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대표팀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에게 '역대급' 연봉을 지급한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SSF는 "포체티노는 경험이 풍부하고 매우 존경받는 지도자로,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그리고 첼시 등 유럽 주요 구단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팀을 구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라며 "이제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다가오는 자국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며 그간 쌓아온 방대한 경험과 전략적 통찰력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이 팀과 이 나라가 걷고 있는 여정에 끌렸다"라며 "선수들만큼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라며 미국의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포체티노의 미국 대표팀 데뷔전은 오는 10월 13일 열릴 미국과 파나마의 경기로 예정돼 있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600만 달러(한화 약 80억 4,000만 원)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이는 전 감독인 그렉 버할터가 2022년 월드컵 본선 진출 등으로 보너스 받은 229만 달러(약 30억 7,000만 원)보다 훨씬 큰 금액"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USSF는 리버풀을 떠난 위르겐 클롭에게 접근했으나 이는 실패했고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USSF는 포체티노에게 집중했고 이번 계약 성사는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라며 포체티노 감독 선임이 뛰어난 성과라고 강조했다.
USSF의 사무총장 JT 배트슨은 "포체티노 영입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세계 축구 무대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남기기 위한 우리의 사명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포체티노의 경기 지식과 헌신,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은 우리가 필요로 하던 부분이다. 포체티노는 이 팀과 나라의 독특한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 축구가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기 직전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