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개최국’ 콜롬비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1무 1패, 3위를 기록해 기적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꺾으며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콜롬비아는 호주, 카메룬, 멕시코를 모두 꺾으며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1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이 16강에 올라 ‘잘했다’고 응원과 주목을 받고 있지만, 너무 도취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우리가 해왔던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경기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고 들려줬다.
콜롬비아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박윤정 감독은 “공격 선수들의 스피드나 개인 능력, 마무리 능력이 좋은 팀이라 우리가 수비에 더 집중해서 냉정하고 침착하게 (16강전을) 치러야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선수들이 팬분들의 응원이 얼마나 감사하고,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다. 선수들이 힘들 때 한발 더 뛸 수 있는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바랐다.
‘주장’ 전유경(위덕대)은 “두 번째 도전하는 만큼 이번 월드컵이 정말 간절했는데, 본선 진출해 기쁘다”라며 “2022년엔 막내로 이 팀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리더다. 2년 동안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단이 많이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