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소영의 결혼소식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셀프 공개열애를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더욱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10일인 어제, 개그우먼 박소영이 전 야구선수 문경찬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박소영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박소영이 전 야구선수 문경찬과 12월 22일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것.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실 올초까지만 해도 박소영이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에 출연, 가수 신성과의 썸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약 6개월이라는 반년이란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도 만나는 등 실제 연인같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2월, '썸'을 종료하며 이별을 택했다. 행복했던 220일간의 시간을 마무리한 것. 두 사람은 서로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결론지으며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다.
물론 프로그램을 통한 가상연애 였기에 두 사람이 실제 방송하는 동안 연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던 상황.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이들의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약 6개월이 지난 지난 8월, 박소영이 깜짝 연애소식을 공개적으로 셀프 고백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을 통해 박소영이 직접 연애를 고백한 것.
당시 “좋은 소식 없냐”는 말에 박소영은 연애 중임을 깜짝 고백, “연예인은 아니고 야구선수였다가 올해 은퇴했다. 문경찬 선수다. 롯데에서 은퇴했다”면서 “최근에 연애를 시작해서 누가 물어보면 얘기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안 물어보더라. 난 물어보면 있다고 해도 괜찮은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셀프 연애사실을 고백했다.
사실 방송을 통해 연애사실을 고백한 것은 초유의 케이스. 보통 연예인들은 자신의 사생활이기도 한 부분이기에 셀프 연애를 고백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박소영은 이에 대해 당당히 밝혔던 모습. 열애 기간에 대해서도 “얼마 안됐다. 3개월 정도”라며 “경찬 씨 미안합니다. 허락도 없이 말했다. 얘기 안했다”라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문경찬은 박소영의 이상형에 딱 부합했다. 박소영은 “옛날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친구는 부산에 있었다. 은퇴하고 서울에 와서 지인들과 만나고 연락하다가 그렇게 됐다”며 “오랜만에 봤는데 뭔가 느낌이 좋고 내 이상형인 것 같았다. 편안하게 연락하다가 따로 봤는데 너무 사람이 괜찮았다. 그때부터 내가 적극적으로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실 이전부터 운명적으로 인연이 있었던 것.
이 가운데 공개 연애를 발표한지 약 2주 만에 결혼발표까지 화끈하게 해 버린 두 사람. 첫 '럽스타'를 공개에 이어, 결혼소식까지 이어진 가운데 몇몇 누리꾼들은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얼마나 좋으면 저렇게 속전속결 결혼이 진행될까"라는 등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축복하고 있다.
한편 박소영은 지난 2008년 KBS 공채 23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문경찬은 2015년 2차 2라운드로 기아 타이거즈에 지명된 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NC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그는 올해 은퇴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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