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실무관’ 김우빈이 캐릭터를 위해 8kg을 증량했다.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에서 아버지가 하는 ‘먼치킨’의 배달 일을 하는 와중에도, 힘든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청년 이정도를 연기한다.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며 수다 떠는 평범하고 속 편한 젊은이지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면 태권도, 검도, 유도 전부 검은 띠, 각 3단으로 합이 9단인 ‘무도’ 실력자라는 점이다. 이정도가 우연히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의 공격을 받던 무도실무관을 구해준 뒤, 대타로 5주간 무도실무관 일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우빈은 “몰랐던 직업을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이정도라는 친구가 재미만 쫓다가 새로운 직업을 얻으면서 사명감이 생긴다. 변화되는 감정이 재밌었다. 그런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며 “인물의 감정 변화와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재미를 쫓던 친구가 일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게 흥미로웠기에 그 과정을 섬세하게 나눠서 정리를 했다. 변화의 정도에 대해 논의하면서 만들어나갔다. 인물의 설명답게 무술을 잘해야 하니까 태권도, 검도, 유도를 한번에 배웠다. 3개월 전부터 하루에 3~4시간씩 훈련하면서 연기 합을 맞췄다. 9단이 3개월 만에 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했다. 동작들에서 이 친구의 능력이 보이도록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파격 변신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탈색, 벌크업 등이 화제가 됐다. 김우빈은 “크게 내세울 건 없지만 노력을 말씀드리면 딱 봐도 상대를 제압했으면 해서 8kg 증량했다. 운동 좋아하고 재미를 쫓는 친구라서 조각 같은 몸이 아니라 살집도 있고 얼굴도 좀 부어있었으면 했다. 새로운 얼굴 보여드리려고 붓기도 빼지 않고 현장에 가기도 했다. 탈색도 하면서 새로운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오는 13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