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으로,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9일(한국시간) 팬과 질의응답 내용을 기사로 전하면서 손흥민 재계약 전망에 묻는 질문에 양 측 의견 조율만 된다면 계약은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수 있는 조건이 있다. 당장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소식은 아직이다.
지난 7월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리빙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 건네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단 전망을 내놨다.
이에 토트넘은 비난을 받았다. 9년 가득 채워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을 제대로 대우할 의향이 없어 보인단 이유에서다. 동시에 손흥민의 둘러싸고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소속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힐랄 등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몇 달간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붙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직접 토트넘 전담 기자에게 물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모양이다.
골드 기자에 던져진 질문은 ‘손흥민이 곧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였다.
골드 기자는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30대인 손흥민은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자 팀을 대표하는 선수다. 손흥민도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구단은 1년 추가 옵션의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계약은 당연히 성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팀 내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그는 손흥민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면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제3자 입장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시점 및 기간 등을 정확히 내다보지 못하지만, 그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팀 내에서 크다며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선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라면서 “벤 데이비스도 마찬가지고 손흥민도 그렇다. 큰 도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 리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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