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이 정소민에게 직진 고백을 한 가운데, 11일 내로 대답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9월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8회에서 배석류(정소민 분)에게 직진하는 최승효(정해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승효에게 고백을 받은 배석류는 칼질 연습을 하기 위해 침대에 앉았다. 그러나 심란한 마음때문에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아 창문 밖을 수차례 내다보았다.
잠에 들지 못하는 것은 최승효도 마찬가지였다. “부담스러웠겠지? 내일 어떻게 봐. 아니 어떻게 안 봐? 얘 지금 잘까?”라며 커튼을 치고 창 반대편을 바라봤다. 배석류가 아직 잠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초조한 목소리를 냈다.
배석류와 최승효 두 사람 모두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결국 밤을 새버렸다. 다음 날, 문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보았다. 최승효의 “잘 잤냐?”는 말에 배석류는 “당연하지, 팔다리 쫙 뻗고 잤어”라며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최승효 역시 “나는 이를 얼마나 갈았는지 이가 빠지는 줄 알았어”라고 허세를 부렸고, 배석류는 “너 이 가냐”라며 질린 표정을 지었다.
또 이어서 배석류가 “고백 대답 진짜 나중에 해도 돼?”라고 물었고, 최승효는 “어 충분히 고민해. 진득하게 생각하고”라고 대답했다. 배석류가 “그래? 그러면 그 대답의 유통기한이 없는 거야?”라고 물었고, 최승효는 “야 그래도 인생도 유한한 마당에 아예 없는 건 좀 그렇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서 편의점으로 향한 두 사람, 배석류는 “그러면 품목을 정해야겠네. 통조림 어때?”라고 말했다. 이에 최승효는 “유통기한 너무 길어. 캔 금지”라며 우유 코너로 향했다. 그러자 배석류는 “니가 말한 심사숙고 기간이 냉장 유통기한이었냐?”라고 물었고, 최승효는“시간의 길이보단, 사유의 깊이가 중요하지”라며 “우유로 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배석류는 “그럴 걸 뭐하러 물어보냐”라며 “대신 맨 뒷줄 기준이야”라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엄마친구아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