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칭인 ‘슈퍼 솔저’의 압도적인 모습이 나왔다. 괴물로 존재감이 커진 스몰더가 말 그대로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했다. 한화생명이 결승 진출전 3세트를 25분대에 압도하면서 결승행 매치 포인트를 챙겼다.
한화생명은 7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T1과 경기 3세트에서 ‘제카’ 김건우가 스몰더로 캐리쇼를 펼치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2세트를 만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T1이 제리를 꺼내들었지만, 한화생명은 1세트와 정글-미드-원딜을 동일 밴픽으로 가져가면서 레넥톤과 라칸으로 변화를 줬다.
한화생명은 빠른 카운터 정글링으로 ‘오너’ 문현준을 견제하면서 퍼스트블러드에 성공, 스노우볼을 이른 시점부터 굴려나갔다. 여기에 유충싸움에서 대거 포인트를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초반에 막심한 손해를 본 T1이 운영을 통해 글로벌골드 격차를 좁혀나갔지만, 현격한 힘의 차이로 전투에서는 좀 처럼 웃을 수 없었다. 초중반 레넥톤의 힘으로 T1을 압박하던 한화생명은 15분 이후 부터는 어느새 괴물이 된 ‘제카’ 김건우의 스몰더가 T1의 챔프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리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인정사정없이 꺾어 버렸다.
힘이 붙은 한화생명은 스택을 완성한 스몰더를 앞세워 T1의 본진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바론 버프까지 붙자 한화생명은 그대로 상대를 찍어눌렀다. T1이 최후의 저항에 나섰지만, 일방적으로 무너뜨리고 넥서스까지 함락시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