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팅 장인' 덱스가 조지아 가족들에게 볼 뽀뽀를 하고 꽃을 건네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6일,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0회에는 조지아의 아들이 된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지아에서 ‘라띠’의 삶을 살게 된 덱스는 전통 가정식을 먹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조지아 도착 6시간 만에 자신의 이름 ‘라띠’를 알게 된 덱스는 조지아 전통술 ‘짜짜’를 마셨다.
'짜짜'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증류해서 만든 조지아의 술로, 60도 정도의 높은 도수를 자랑했다. 조지아는 술을 건네면 원샷하는 것이 예의라고 들은 덱스는 주는 술을 연달아 받아 마시면서 얼굴이 점점 붉어졌다. 술 맛이 어땠냐는 데프콘의 물음에 덱스는 “강렬한 맛이었다, 도수에 비해 목넘김이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와의 술자리는 해가 지고 난 뒤에도 이어졌다. 덱스는 “술을 이렇게 단 시간에 많이 먹어보는 건 처음이다”며 “좋아하는 사람이랑 먹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게 다른 것 같다. 오늘만큼은 굉장히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술에 잔뜩 취한 덱스는 인터뷰에서 “주작 아니야 이거?”라며 제작진들을 의심했다. 덱스가 조지아에 오기 전 예견했던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노부부가 함께 사는 목장에 갈 것 같다고 예상했고, 아이가 있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말대로 됐다”라며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여러차례 물었다.
과음 후 덱스는 라면과 참치 캔을 먹고 불끌 정신도 없어서 선글라스를 쓴 채 잠들었다. 화면을 보던 덱스는 “내가 저랬구나. 기억이 안난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덱스는 부모님의 일손을 거들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조지아 부모님께 볼 뽀뽀로 아침 인사를 하며 남다른 친화력을 보였다. 이에 패널들이 다소 놀란 눈치였지만 덱스는 "원래 스킨십을 좋아한다"며 "(친부모님께는 뽀뽀하지 않지만) 제가 밖에서 잘 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소들의 풀을 먹이러 산에 올라갔다가 생각보다 멀리 가게 된 덱스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개와 소를 돌보았다. 이때, 걱정이 되어 달려온 아버지가 산에서 곰과 늑대가 나온다며 그에게 타박을 놓았다. 덱스는 아버지에게 준비해둔 꽃을 건네며 플러팅 장인의 면모를 보였고, 아버지 역시 "라티가 가져왔다"며 꽃을 어머니에게 건네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덱스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장작패는 일을 하게 되었다. 힘쓰는 일에 자신을 보인 덱스는 "여기 있는 나무를 내가 다 패겠다"며 "굵고 크고 단단한 것들을 패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덱스가 고른 나무는 여러 번 도끼로 내리쳐도 좀처럼 쪼개어지지 않았다. 손으로 돌아오는 고통때문에 괴로워하던 덱스는 "오기가 생기네"라며 여러 차례 재시도했다. 자존심 상해 하던 덱스는 이윽고 도착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한 번에 장작을 쪼갰다. 거침없이 장작을 쪼갠 덱스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또 빵굽기를 하러 갔다.
덱스는 화덕 벽면에 붙여서 만드는 조지아 전통 빵 만들기에 도전했다. 손쉽게 빵을 만드는 어머니와 달리, 다소 실력이 서툰 덱스의 빵 만들기 실력이 웃음을 짓게했다. 이를 본 데프콘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배경음악으로 깔아야겠다”라며 “일, 플러팅, 짜짜”로 거의 하루를 보냈다고 덱스의 하루를 언급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가브리엘’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