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을 정하는 지능형 금쪽이가 등장했다.
6일에 방송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서열을 정해서 다른 친구들을 공격하는 초등학교 2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문제 행동을 보면서 사람을 급을 나눠서 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큰형이 집에 와서 금쪽이네 가족은 외식에 나섰다. 금쪽이는 신나서 음식점 놀이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엄마는 금쪽이가 행여 문제 행동을 할까봐 이를 막았다. 금쪽이는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큰형은 "너 지금 뭐하는 거냐"라고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형의 눈치를 보며 조용해졌다.
금쪽이는 음식점 직원에게 맛있다고 칭찬까지하며 넉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금쪽이는 놀이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내 금쪽이는 자신의 몸으로 누르고 목을 조르는 등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폭력적이고 위험천만한 행동까지 보여 자칫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제작진은 금쪽이를 아이들과 분리했다. 오은영 박사는 "너무 큰 문제다. 정말 큰일날 뻔 했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된 엄마는 금쪽이를 혼냈고 금쪽이는 "나는 기술을 알려준 거다"라며 억울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자신이 괴롭힌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면 사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금쪽이는 혼자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재빠르게 사과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공감 능력이 없진 않다. 하지만 그 순간엔 공감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상대한테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자기 존재를 과시하고 싶은 거다. 다른 사람에게 나는 이런 레슬링 기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거다"라며 공감보다 과시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지금까지도 난폭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거다. 그러니까 더 걱정되는 거다. 울면 가르치면 되는데 얘는 끝까지 변명을 하고 있다. 금쪽이의 마음에는 우월, 과시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겐 엄마도 급이 점점 하위로 내려가고 있다. 이러면 엄마의 지도가 통하지 않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엄마와 아빠는 솔루션을 진행하며 금쪽이와 영상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금쪽이는 거부하면서 "나 오은영 선생님과 얘기하고 왔다. 이거 싫다. 더 이상 지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거부하는 금쪽이에게 아빠 역시 조언을 멈추지 않았다.
아빠는 "너의 행동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는 "완전 엉망이었다"라며 "미안하고 창피했다"라고 말했다. 엄마, 아빠는 금쪽이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금쪽이와 약속했다.
이날 금쪽이는 자신의 말들을 오답노트로 써서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금쪽이는 아빠와 놀이를 하며 심리적인 마음도 채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hoisoly@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