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을 나누는 금쪽이가 제작진의 서열까지 나눠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6일에 방송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서열을 정해서 사람들을 대하는 초2 금쪽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매일 같이 주변 엄마들, 선생님들께 항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학원 선생님마다 다른 피드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야구를 하러 가서는 감독에게는 잘하고 또래의 친구가 야구를 못하자 목덜미를 잡는 등 다른 모습으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99% 파악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역대 금쪽이 중 가장 모범생 같다"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왜 혼란스러워하는지 알겠다. 아이가 사람마다 다르게 행동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말 잘 키우셔야 할 것 같다. 우려스러운 건 윗사람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칭찬 받을 필요 없는 동급생에게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라며 "금쪽이는 사람에 대해 급을 나누는 것 같다. 나이뿐만 아니라 기준이 여러가지 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서 자기보다 높은 급의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함부로 대하는 것 같다"라며 "학습능력, 이해력 이런 걸 얘기할 필요가 없다. 이 아이는 대인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집중해서 봐야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엄마는 금쪽이를 데리고 블록놀이를 하러 갔다. 금쪽이는 블록을 하다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에게 먼저 시비를 하고 욕을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금쪽이는 선생님이 다가오자 먼저 말을 걸면서 예의 바르고 싹싹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금쪽이의 숨겨진 모습을 본 엄마, 아빠 역시 충격에 휩싸였다.
급기야 제작진 역시 금쪽이에게 서열 테스트를 당했다. 금쪽이를 챙기는 제작진의 행동을 보며 만만하게 해도 된다고 판단했던 것.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되면 모든 관계에서 자신이 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최악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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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