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아버지의 폐암 완치 소식을 전해 안도감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김재중과 이찬원이 출연한 가운데 김재중이 본가를 찾아 부모님을 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중은 하루하루 나이 든 게 느껴진다는 아버지에게 "수술하신 거 생각하면 되게 건강하신 거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재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두 번 정도 큰 병치레를 하셨다. 병원 못 갔으면 돌아가실 뻔 했다. 폐암 판정을 받으셔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심장이 철렁했다. 아직도 누나들이랑 그때 얘기한다. 아버지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고"라고 토로, 아버지는 "아들 덕분에 건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이어 "건강검진을 하니 폐암이라기에 수술을 해야했는데 아들 재중이가 당장 수술 가능한 병원을 사방으로 알아봤다. 덕분에 수술을 금방했다. 최근 병원을 갔더니 완치라더라"라고 전해 안도감을 안겼다.
김재중은 "부모님이 만나면 하시는 말씀이 '아들 아니었으면 우린 이 세상에 없다'. 치료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저는 그런 말씀 하지 말라고 하는데 뿌듯하긴 하다. 저로 인해 건강하다는 말이"라며 울컥했다.
이후 김재중은 "아버지가 지금 폐가 절반이 없으시다. 다 잘라내서. 부모님이 편찮으시고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녹색이 많은 공간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이곳에 와서 부모님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이날 본가를 최초 공개했다. 그의 본가를 본 출연진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집 같다. 어마어마하다"라며 감탄, 김재중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쓴 집이다. 이 집에 제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두 번은 못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중은 "부모님이 저희 9남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며 다복하고 즐거운 집이었지만 경제적으로 그렇지는 못했다"며 "옹기종기 살았다. 다른 형제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부모님 댁만큼은 크고 좋은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김재중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여러 번 만나며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정성들였다는 이 집은 1층부터 안방과 주방, 2층 사우나와 테라스, 3층 게스트룸에 지하 차고까지 포함해 총 4개층으로 이루어져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부모님이 다리가 불편하셔서 엘리베이터가 필요했다. 에어컨 전기세는 아끼시는데 엘리베이터는 안아끼시더라"라며 가정용 엘리베이터에 가장 만족했다.
[사진] '편스토랑' 방송
walktalkuniq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