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는 펩 과르디올라가 와도 안된다.”
중국은 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홈팀 일본에 0-7 참패를 당했다. 역대 일중전에서 최다골이 나왔다. 중국축구에게 굴욕의 날이었다.
불과 전반 12분 만에 엔도에게 첫 실점을 한 중국은 미토마 가오루에게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은 재앙이었다. 미나미노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토, 마에다, 구보까지 세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50분 구보의 마무리 골이 터지자 중국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첫 판부터 대패를 당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진출 꿈이 어려워졌다. 2026 월드컵부터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 8.5장의 월드컵 티켓이 배정된다. 그럼에도 중국의 진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경기 후 중국팬들은 좌절했다. 전세기까지 띄워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지만 모두 쓸데없는 일이었다. 중국의 점유율은 27.3%에 그쳤고 슈팅수는 1-15로 처참했다.
중국축구미디어 ‘발구보’는 “1차전에서 양국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2차전에서 개선을 해야 한다. 상상이상의 실력차와 대패에 충격을 숨길 수 없다. 7골차 대량실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좌절했다.
블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매우 힘든 밤이었다. 대량실점은 분명 불필요한 것이었다. 남은 9경기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괴로워했다.
중국 팬들은 “이반코비치 감독이 사임하라”며 화를 내고 있다. 다른 중국 팬들은 “지금의 중국은 세계최고 명장 펩 과르디올라가 와도 안된다”며 근본적인 원인이 중국선수들의 처참한 기량에 있다고 꼬집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