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건희가 똑닮은 여동생을 방송에서 최초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송건희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장성규는 그를 보며 “소름끼친다”고 했고 송건희는 “내 동생이 ‘꼬꼬무’ 작가다. 처음 공개한다”며 미소 지었다.
현장에 있던 송건희의 여동생은 “오빠랑 같은 프로그램을 하게 되다니. 끔찍하다. 오빠는 제가 먹다 남은 음식을 잘 먹는다”고 말하며 현실 남매 포스를 자랑했다. 송건희 또한 “그게 스윗한 건 아니지 않냐”며 씁쓸해했다.
송건희의 ‘꼬꼬무’ 출연은 여동생 때문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남매라는 걸 제작진도 몰랐던 상황. 송건희는 “오늘 ‘꼬꼬무’ 내용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장성규는 송건희의 여동생이자 작가에게 입이 무겁다고 칭찬했다.
이날 ‘꼬꼬무’는 마을 옆 동물원에서 스스로 철창문을 열고 탈출한 히말라야 원숭이 치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치타는 동네 개들의 사료를 뺏어 먹고 뺨을 때리며 절도, 폭행을 일삼더니, 남의 집 귀한 땡칠이의 꼬리까지 잘라버리는 엽기 행각을 벌였던 바다.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과 같은 시기에 나타났던 터라 치타를 두고 신창원 원숭이라 불렀다. 송건희는 골든벨 출신답게 퀴즈 능력자의 면모를 뽐내다가도 어느새 원숭이 생포 과정에 몰입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한편 2017년 웹드라마 ‘플랫’으로 데뷔한 송건희는 ‘스카이캐슬’, ‘쌍갑포차’,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5월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2008년 인터넷 얼짱 김태성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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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