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싸이커스가 영화 같은 서사로 돌아왔다. 확장된 세계관, 더 강렬해진 메시지로 싸이커스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었다.
싸이커스는 6일 오후 1시에 미니 4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전작에 이어 6개월 만에 돌아온 싸이커스는 서사와 세계관 확장을 통해 ‘정면돌파’의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싸이커스의 신보 타이틀곡 ‘위치(WITCH)’는 6/8 박자 리듬의 트랩 장르로, 환상의 나라에서 무엇인지 모를 존재와 손잡고 추는 미스터리한 무도회를 묘사한 곡이다. 자신을 틀 안에 가두는 세상과 억압하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서 ‘나의 위치’를 찾고 때를 도모해 싸이커스만의 길로 미궁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내용이다.
‘위치’는 싸이커스의 신보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곡이다. 이전 앨범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훌러가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즐기며 싸이커스만의 방식으로 전진했다.
이어지는 이번 신보에서는 무모할지라도 앞으로만 나아갔던 첫 여정을 지나 ‘나’를 믿고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돌파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내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싸이커스의 의지를 극적이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변화무쌍하게 오가는 멜로디와 매력적으로 조화를 이룬 보컬⋅랩의 조합이 곡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서사를 극적으로 완성했다.
퍼포먼스에도 이러한 싸이커스의 서사가 잘 담겼다. 곡의 내용과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영화 같은 구성으로 풀어냈다. 무대 위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억압에서 벗어나 정면돌파 의지를 보여준 싸이커스, 한계를 깨부순 확장 서사로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위치’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