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인 선수 손흥민(32, 토트넘)・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도 명단에 없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남성부문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부터 프랑스풋볼이 매년 수여하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은 공격수 11명, 미드필더 12명, 수비수 6명, 골키퍼 1명으로 꾸려졌다.
▲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아르템 도우비크(AS 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콜 파머(첼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부카요 사카(아스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날), 로드리(맨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날), 비티냐(PSG),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
▲ 수비, 후벵 디아스(맨시티), 마츠 훔멜스(AS 로마),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뮌헨 수비 한 축을 담당하는 김민재는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다.
과거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손흥민과 김민재가 이번엔 제외되면서 3년 만에 한국 국적 선수가 없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될 예정이다.
김민재는 2023년, 손흥민은 2019년과 2022년에 두 차례 발롱도르 후보에 든 바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발롱도르 최종 순위인 11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지난해 전 세계 수비수 중 가장 높은 발롱도르 최종 순위 22위를 자랑했다.
이번 후보 명단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도 빠졌다.
두 선수가 동시에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것은 2003년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메시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2022년엔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고 호날두가 포함되지 않은 2023년엔 메시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뒤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호날두는 매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메시는 2006년 처음 최종 후보에 선정된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매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 30인 명단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만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킬리안 음바페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총 7명의 레알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28일(현지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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