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광 아들 장영이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져 공황장애가 시작됐다면서 매니저에게 쌍욕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장영이 장광에게 29~30살쯤 연이어 두 개의 작품에서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됐지만, 출연이 무산되는 시련을 맞았다고 하는 등 힘든 과거를 털어놓았다.
앞서 장영은 “캐스팅 됐다가 엎어진 적도 두 번이나 되니까 나중에 공황이 오더라. 그때 좀 힘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장광은 “너 아르바이트하는 곳으로 찾아가지 않았냐. 그때 처음 들은 이야기가 네가 공황장애가 왔었다고 하던데, 사실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너의 심각성을 잘 몰랐다. 공황장애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날도 리액션이 크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럽게 사과를 전했다.
장광은 “너가 겪은 공황장애에 대해 찾아보니까 굉장히 그게 어려운 힘든 거더라고”라고 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장영은 “주말 드라마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된 적이 있는데, 한 달 정도 있다가 뒤집어지고, 조연이 또 된 적이 있는데 캐스팅을 빼앗겼다. 차라리 처음부터 떨어지면 몰랐을까, 기분이 이미 올라갔다가 확 떨어지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후 오디션을 백 번도 넘게 보는데, 다 떨어지더라” “회사에서 욕도 들었다. 그때 매니저 형이 독방 같은 데 끌고 가서 쌍욕을 하더라. 오디션을 잡아주는데 그렇게 떨어지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러고 나니까 어느 순간 자존감이 박살이 났다”며 “어느 날 집에 올라가는 언덕에서 숨이 안 쉬어져서 주저앉았다. 한 번 이러고 말겠지 했는데 두 번 세 번 지속되니까 무섭더라”라면서 "해결이 안 될 건데,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았다. 원인을 스스로에게 찾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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