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유튜버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세계 1위 유튜버'로 유명한 미스터 비스트(MrBeast)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스터 비스트가 넘어야 할 상대"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미스터 비스트(지미 도널드슨)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진 유튜버다. 2012년 2월부터 시작해 현재는 3억 1300만 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호날두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루 만에 2000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호날두는 2주 만에 564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상태다.
호날두는 '미래 유튜버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우리 애들은 이미 내가 유튜버라고 말하고 있다. '아빠는 더 이상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다. 내 (유튜브 개설) 목적은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팬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본다"면서 "유로 2024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응원이었다. 앞으로 2~3년이 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보여준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독자와 기록들.. 이런 것들은 다소 객관적으로 봐야 하지만, 나는 그들을 이기고 싶다"면서 "모든 것은 제때에 이뤄진다. 지금 팬들이 더 행복해진 것 같아 기쁘다. 몇 달 전 처음 느낀 것은 팬들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것을 실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2년 안에 미스터 비스트를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폴란드,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함께 그룹1에 속해 있는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크로아티아와 1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9일 2라운드에서는 스코틀랜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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