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충북농협과 함께 청주시에 거주하는 12남매 가정에 청원생명쌀 20포대(200kg)를 전달했다.
청주 12남매는 만 2살 철호부터 20살 센센까지 12남매를 키우는 정재욱 씨와 필리핀 출신 정수희 씨의 다둥이 가정이다. 정재욱, 정수희 부부가 낳은 아이 8명에 입양한 자녀 4명까지 12명을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
이 가정의 이야기를 들은 충북청주FC 주장 이한샘이 발 벗고 나섰다. 이한샘은 청주 12남매의 집에 방문하여 쌀 20포대를 전달했고, 이들을 홈경기에 초청했다. 실제 12남매는 지난 8월 31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를 찾아 충북청주FC를 향한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정재욱 씨는 “매번 충북청주FC 경기를 집에서 챙겨본다. 특히 아들들이 축구와 충북청주FC를 너무 좋아한다”며 “응원하는 구단의 주장 선수가 집에 직접 방문해 마음을 나누어 주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충북청주FC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한샘은 “지금 아이를 한 명 키우고 있는데 12명을 키우시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좋은 일에 우리 선수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도민들과의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충북청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