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내가 아니다."
독일 'TZ'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 토마스 뮐러는 자신이 클럽 최고 레전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맞대결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은 2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 승리를 이끈 이 경기,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리빙 레전드' 토마스 뮐러.
뮐러는 이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로 투입돼 후반 2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뛰어난 축구 센스를 보여줬다.
바이에른의 '전설' 뮐러는 지난 1993년 TSV 펠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2000년 바이에른 유소년팀으로 옮겼고 2008-200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CP전에서 데뷔 골을 넣으며 1군에 데뷔했다.
루이 반 할 감독의 선택을 받은 뮐러는 2009-2010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됐다. 해당 시즌 뮐러는 52경기에 나서 19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뮐러는 2022-2023시즌까지 팀의 주축을 맡으며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다.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좌우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소화한 뮐러는 바이에른에서만 공식전 710경기에 출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245골과 269도움을 기록 중이다.
710경기는 바이에른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 기간 바이에른에서만 3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의 최고 레전드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은 뮐러다.
뮐러는 겸손했다. 보도에 따르면 뮐러는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게르트 뮐러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바이에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토마스 뮐러'가 아닌 '게르트 뮐러'가 역사상 최고의 바이에른 선수라고 주장했다.
게르트 뮐러는 1964년부터 1979년까지 바이에른에서 활약하면서 총 607경기에서 565골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도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게르트 뮐러다.
토마스 뮐러는 "15년 전 내가 바이에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어떠한 국제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클럽은 내가 발전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르트 뮐러는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었다. 우선 그 점을 높이 생각한다. 나머지 부분은 논의해 볼 수 있다"라며 웃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