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미아 패로(79)가 사생활 이슈로 논란을 일으킨 감독 우디 앨런과 함께 일하는 배우들에 대한 진짜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앨런을 지지하거나 반대로 보이콧한 스타들의 명단도 주목받고 있다.
미아 패로는 11년 동안 헤어진 전 파트너 우디 앨런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한 배우에 대해 악의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히며 '복수심에 찬 여성으로 멸시받는' 일각에 시선에 맞섰다.
패로는 최근 CBS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배우가 그(앨런)와 함께 일하기로 결정하면 완전히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아니,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진행자 세스 도안이 앨런과 함께 작업한 13편의 영화에서 배우로서의 경험과 개인적인 시련을 분리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패로는 "오 예, 예"라고 대답했다.
패로는 1992년 1월 앨런(본명 앨런 코닉스버그)가 21세의 입양 딸 순이 프레빈과 비밀리에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연히 배신감을 느꼈고, 7개월 후 공개적으로 그가 그녀의 7세 입양 딸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입양 자녀들을 둔 양육권 등 법정 싸움을 거치며 헤어졌고 1997년 우디는 순이와 결혼했고 두 딸을 입양했다.
앨런의 열렬한 지지자로는 다이앤 키튼, 알렉 볼드윈, 스칼렛 요한슨, 체리 존스, 빌 메이허, 주드 로, 하비에르 바르뎀, 케이트 블란쳇, 지나 거손, 짐 벨루시, 주노 템플, 마이클 케인, 제프 골드블럼이 있다.
반면 케이트 윈슬렛, 드류 베리모어, 에반 레이첼 우드, 데이비드 크럼홀츠, 그레타 거윅, 미라 소르비노, 레이첼 브로스나한, 제프 대니얼스, 피터 사스가드, 나탈리 포트먼, 콜린 퍼스, 헤일리 앳웰, 프리다 핀토, 클로이 세비니, 마리옹 코티야르는 앨런과 다시는 작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의 마지막 미국 영화인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2019년 #MeToo 운동과 맞물렸고 출연진 엘 패닝, 셀레나 고메즈,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홀, 그리핀 뉴먼은 성폭행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개런티를 기부했다.
작년에 앨런은 50번째 장편 영화 '쿠 드 샹스'를 연출하기 위해 프랑스로 도피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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