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9명의 신인선수들이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진행된 지명권 추첨에서는 추첨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 4%, 흥국생명 2%, 현대건설 1%로 추첨을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먼저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고 GS칼텍스가 2순위,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그런데 추첨 기계에서 공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고 지명 순번 추첨이 40분 가량 중단됐다. 결국 각 구단 사무국장과 감독들이 협의한 끝에 수동으로 순번 추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진행된 지명권 추첨 결과 4순위 현대건설, 5순위 흥국생명, 6순위 IBK기업은행, 7순위 정관장 순으로 순번이 정해졌다. 단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12월에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GS칼텍스가 행사했다. 또한,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 진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에게 주어졌다. 따라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1라운드와 2라운드에 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명한 목포여상 세터 김다은에게 돌아갔다. 김다은은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유망주다. 이어서 2·3순위 GS칼텍스가 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최유림, 목포여상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를 연달아 지명했다. 4순위 현대건설은 일신여상 미들블로커 강서우, 5순위 흥국생명은 남성여고 아포짓스파이커·아웃사이드히터·미들블로커 이채민, 6순위 IBK기업은행은 선명여고 세터 최연진, 7순위 정관장은 중앙여고 아웃사이드히터 전다빈을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먼저 지명을 시작했다. 부개여고 아웃사이드히터 송은채를 호명했다. 이어서 2순위 IBK기업은행은 강릉여고 아웃사이드히터·리베로 남은서, 3순위 흥국생명은 남성여고 아포짓스파이커·아웃사이드히터·미들블로커 이송민, 4순위 현대건설은 중앙여고 세터 이수연, 5순위 페퍼저축은행은 남성여고 리베로 오선예, 6순위 GS칼텍스는 강릉여고 리베로 박채민, 7순위 한국도로공사는 근영여고 아웃사이드히터 김예원을 지명했다.
3라운드부터는 대부분의 팀이 지명을 하지 않고 패스했다. 3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세화여고 세터 김연수를 지명했고 4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만 일신여상 아포짓스파이커·아웃사이드히터 김민채를 지명했다. 수련선수로는 페퍼저축은행이 청수고 아포짓스파이커·미들블로커 민지민, 흥국생명이 세화여고 아웃사이드히터·리베로 남효린, 정관장이 부개여고 세터 손혜진을 영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