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김태호 PD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이탈리아의 마리아로 변신해 제니가 아닌 또 다른 삶을 보여줄 전망이다.
3일 OSEN 취재 결과 제니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 약칭 가브리엘)'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오는 9월 27일 금요일과 10월 4일 금요일 2주에 걸쳐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제니의 '가브리엘' 출연 가능성은 기획 단계부터 거론됐다. 그러나 당시 제니 측은 소식이 알려지자 "앨범 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출연을 고사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당시 김태호 PD는 OSEN에 "제니 씨에게 출연 제안을 하긴 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던 바. 고심 끝에 제니가 '가브리엘'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브리엘' 출연에 앞서 블랙핑크 멤버이자 뮤지션으로서 제니의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출연설이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이미 제니는 tvN 예능 '아파트 404'로 한차례 예능에 출연했던 상황. 블랙핑크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솔로 예능 활동을 연달아 공표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나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이 결정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제니뿐만 아니라 리사, 로제, 지수까지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오는 2025년 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를 확정한 바. 블랙핑크로서의 지속성을 알린 뒤 제니에게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에도 부담이 덜해진 셈이다.
'가브리엘' 제작진에 따르면 제니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 마을에서 농가 민박의 사장님인 마리아의 삶을 살아간다. 손님 픽업부터 요리, 연회 준비, 쿠킹 클래스 등 96년생 동갑내기 사장님의 라이프를 72시간 살아가게 된다. 이에 월드스타 블랙핑크 제니가 아닌 그의 또 다른 매력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제니에 앞서 배우 박보검, 염혜란, 지창욱 등의 배우들부터 방송인 박명수와 홍진경, 유튜버 덱스, 댄서 가비 등이 다채로운 타인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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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