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드래곤과 대성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태양과 함께 무대를 선보인 것. 세 사람이 같이 무대에 오른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태양은 지난달 31일~9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태양 단독 콘서트 ‘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콘서트 첫날에는 대성이 무대에 등장해 태양과 노래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태양은 피아노를 치며 빅뱅의 ‘눈물뿐인 바보’ 무대를 꾸몄다. 특히 ‘눈물뿐인 바보’ 무대 말미에는 대성이 깜짝 등장해 태양과 듀엣 무대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양은 “대성이랑 이 노래를 이렇게 오랜만에 부르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대성은 “역사적인 날이다. 너무 감격스러웠고 뒤에서 피아노 연주와 형의 목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눈물을 꾹 참고 내려왔다. 눈물뿐인 바보가 될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양은 “대성이 아시다시피 정말 바쁘다. 저도 구독하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 바쁜 와중에 제 콘서트라고 도와주러 왔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대성은 “사실 영배 형과의 가장 최근의 무대는 올해 3월이었다. 제가 한국에서 팬미팅을 하면서 바쁜 와중에 와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오늘 어떻게 안 올 수가 있겠냐. 태양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변한게 있다면 제 마음일 거다. 오늘을 계기로 더 뜨거운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성은 솔로곡 ‘날개’ 무대를 꾸몄고, 태양과 함께 ‘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WE LIKE 2 PARTY’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데 지난 1일에는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드래곤까지 합세한 것. 지드래곤은 태양 유닛 지디&태양의 ‘굿 보이’ 무대를 소화했다. 지드래곤은 태양과 ‘굿 보이’ 무대를 끝낸 후 태양을 포옹해 팬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뿐 아니라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전날 불렀던 ‘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WE LIKE 2 PARTY’ 무대를 했다.
팬들은 세 사람이 함께 하는 무대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들의 무대가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콘서트 후 태양은 “THE LIGHT YEAR IN SEOUL”이라며 대성, 지드래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지드래곤은 “매우 와! 정말 귀엽구나”라며 태양, 대성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태양을 포옹한 사진을 공개하며 “내 사랑”이라고 표현해 태양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태양의 이번 콘서트는 2017년 개최한 ‘TAEYANG 2017 WORLD TOUR WHITE NIGHT IN SEOUL’ 이후 약 7년 만의 단독 콘서트였다. 오랜만의 콘서트에 지드래곤과 대성이 나서 함께 무대를 꾸며 더욱 의미 있는 콘서트였고, 팬들은 빅뱅이 컴백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는 등 오랜만에 뭉친 빅뱅의 무대에 크게 감동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태양, 지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