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지난 경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 서튼은 1일(한국시간) 영국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9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과 토트넘의 맞대결을 예상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점쳤다.
선수 출신 EPL 전문가 서튼은 "에디 아우 감독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아직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하우 감독이 원했을 만한 선수들을 아직까지 영입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준비가 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홈팀 뉴캐슬은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승점 4(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뉴캐슬은 사우스햄튼과 개막전을 1-0으로 힘겹게 이긴 데 이어 본머스 원정에서는 1-1로 비기면서 분위기 그리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하우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제대로 영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공격력에서 큰 아쉬움이 나타나면서 고민에 싸인 상태다.
토트넘은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채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에버튼과 경기에서는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32)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서튼은 "나는 토트넘이 에버튼을 상대로 훌륭했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이 터질 거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이번 경기는 농구 경기처럼 정면승부가 될 것이다. 나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을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튼은 토트넘이 3-2로 뉴캐슬을 이길 것이라 예상했다. 토트넘이 승점 3을 챙길 경우 토트넘은 순위를 상승권으로 대폭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 될 수 있는 이날 토트넘은 선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빠진 가운데 손흥민이 최전방에 세웠다. 양 측면에 윌손 오도베르,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고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을 맡았다.
토트넘 수비는 최고 전력이 아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라두 드러구신이 센터백 호흡을 맞추게 됐다. 미키 반 더 벤이 다리 부상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쪽 풀백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페드로 포로,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자리했다.
뉴캐슬은 알렉산데르 이삭을 중심으로 앤서니 고든과 하비 반스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은 조엘린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가 차지했고 새롭게 영입한 로이드 켈리, 댄 번, 에밀 크라프트, 티노 리브라멘토가 4백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닉 포프가 장갑을 꼈다.
한편 '아스날 전설' 폴 머슨은 뉴캐슬의 승리를 예상했다. 머슨은 영국 '스포츠키다' 칼럼을 통해 "토트넘은 지난 주말 에버튼을 4-0으로 꺾으며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 경기에서 뉴캐슬이 승리할 것이라 본다"면서 "무엇보다 원정 경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토트넘에는 정말 힘든 경기"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과거 토트넘이 원정에서 패하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큰 시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홈구장에서 강하다. 리그 9경기 무패(5승 4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2-3으로 진 것이 최근 홈 패배였다.
게다가 뉴캐슬은 홈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3으로 패한 뒤 잇따라 승리했다. 특히 뉴캐슬은 지난해 4월 맞대결에서 6-1, 지난 4월에는 4-0으로 잇따라 대승을 거뒀다.
머슨은 "뉴캐슬 홈 팬들은 분명 이번 경기에 열광할 것이다. 일요일은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여기서 잃을 것이 많기 때문에 이번 시험을 무사히 넘긴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레스터와 경기 후반 모습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뉴캐슬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토트넘의 패배에 무게를 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