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가볍게 한 ‘에이밍’ 김하람은 부담감도 가장 덜어낸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었다. 피날레 백도어까지 ‘에이밍’ 김하람의 진가가 확연히 드러났다.
디플러스 기아(DK)가 팀의 쌍포인 ‘에이밍’ 김하람과 ‘쇼메이커’ 허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T1과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기선을 제압했다.
DK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T1과 1세트 경기에서 공수 겸장 역할을 한 ‘에이밍’ 김하람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33분 8초만에 9-3으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T1이 기존과 다르게 코르키-마오카이-크산테로 상체를 구성하면서 밸류를 높였고, 518일만에 질리언 서포터를 택해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꾸렸다. DK의 선택은 나르-바이-탈리야-직스-레오나.
T1이 라인 스왑을 통해 봇 듀오에게 힘을 실었다. 레벨 업 속도가 붙은 봇 듀오를 중심으로 유충을 공략한 T1의 의도를 DK는 전투에서 이득을 챙기면서 무산시켰다. 초반 흐름에서 손해를 봤던 T1은 초중반 한타에서도 마오카이가 쓰러지고 한타를 대패하면서 막대한 손해가 누적됐다.
대승으로 흐름을 탄 DK는 글로벌골드를 5000 가까이 앞서가며넛 주도권을 잡았다. 25분은 바론까지 사냥한 DK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두 번째 내셔남작도 사냥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퇴각 없이 T1의 챔프들을 물고 늘어졌고, 그 사이 상대 본진으로 순간이동을 한 ‘에이밍’ 김하람이 홀로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