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멤버들이 늦은 휴가를 떠났다.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양평으로 여행을 떠나는 '준빈스 플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기 출근한 하하의 성화에 즉석 출근체크 미션이 시작됐다. 이이경, 유재석이 연이어 도착한 가운데 지각한 주우재, 이미주, 박진주는 준비된 벌칙 의상을 입게 됐다. 1분 지각한 주우재는 "너무 불공평한것같다. 지각한 순서대로 심해져야하는거 아니냐. 왜 내가 제일 심하냐"라고 항의했다.
그는 가장 먼저 온 하하에 대해 "제가 하하형 2년째 보고있지 않냐. 연기를 잘한다. 짰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하하는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성실이다. 불편함을 드린게 있다면 그건 열정이라는 이름일거다. 성실이 날 깨웠다"고 받아쳐 야유를 받았다.
반면 가장 늦게 온 박진주는 "오늘 아침에 바지가 커서 실로 꿰매면서 좋은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가 이이경의 '하품 공격'을 받았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이경에게 "얘는 버라이어티를 잘못배웠다. 앞뒤 서사가 없다. 어떻게 보면 지금에 맞지. 얘는 숏폼에 맞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여름 가기전에 고생 많이 하셧으니까 늦은 여름 휴가"라고 설명했고, 멤버들은 준비된 버스로 이동했다. 버스 안에는 딘딘이 기다리고 있었고, 유재석은 "오늘 미주언니 또 나오냐"고 놀랐다. 앞서 딘딘은 이미주의 친언니와 즉석 소개팅을 가졌던 바. 이미주는 "언니 연락 없었는데? 우리언니 만나러 온거냐"라고 궁금해 했고, 딘딘은 "어떻게 됐냐"며 후일담을 묻는 질문에 "근데 너무 모든 사람이 나한테 '너 까였더라'이러니까. 액션이 없었을 뿐이지 까인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 사이 문제가 된 민소매 상의만 갈아입고 등장한 주우재를 본 유재석은 "우재야 너 오늘 옷 예뻐 공주님같아"라고 위로했다. 딘딘은 "팔토시낀게 장원영같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주원영"을 외쳤다. 목적지인 양평으로 향하던 중 곽튜브의 영상이 등장했고 "여행 크리터인 제가 놀뭐 멤버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추천드리려고 한다. 웬만한 곳으다 가본 제가 추천드리는거라 믿고 가시면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코스는 누룽지백숙집이었다. 유재석은 "먹고싶은거 먹어라"라면서도 마음대로 닭백숙을 주문했고, 분노한 주우재는 "저 생막걸리 한잔 먹겠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유재석은 "원영아 무대 전엔 안돼"라고 받아쳤고, 주우재는 "지짜 아이브 팬분들이 내용증명 보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이경은 "아 너무 부러워. 저도 이렇게 입고 웃음드리고 싶다"라며 "이 뒤가 계곡이라더라"라고 욕심을 부렸고, 유재석은 "1박 2일은 계곡 보면 빠지지? 우린 그냥 보잖아"라고 말했다. 딘딘은 "안들어가도 돼? 우리는 일단 양말 한 3개씩 들고다닌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1박 2일 시즌4'에 합류해 올해로 5년 됐다는 딘딘에 유재석은 "실제로 종민이는 1박2일 만든 원년멤버부터 제작진 다 떠나도 지금까지 남아있다"라고 말했고, 딘딘은 "종민이형이 1박 2일을 진짜 좋아하는구나 싶었을때 제가 한번 너무 진행 안돼서 조금 짜증냈다. 그랬더니 종민이 형이 저한테 와서 '내 프로 없애지 마' 이랬다. '잠깐만 형 프로그램이면 우린 뭐야?' 했더니 '너넨 어차피 또 없어질 애들'이라더라. 어차피 다 없어질 애들이고 내 프로고"라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즉석에서 김종민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딘딘은 "지금 여자친구랑 있을수도 있는데 괜찮나?"라고 걱정했다. 그는 전화를 받은 김종민에게 "핸드폰 한바퀴 돌려줘 카메라 좀 돌려봐"라고 말했고, 소심하게 돌아가는 카메라에 "이 형 지금 창고방 들어갔다. 이 형 창고방이다. 거실 보여줘!"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재석은 "종민아 결혼하면 꼭 얘기해줘"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알겠습니다 형님"이라고 답하며 통화를 마무리지었다.
식사가 나오는 동안 멤버들은 MZ 질문게임을 진행했다. 사전에 질문을 모은 뒤 펜을 돌려 걸린 사람이 질문을 뽑아 답하는 것. 시작부터 '이상형'과 '하하 패션'에 대한 질문이 난무해 야유를 자아낸 가운데, 이미주는 "나는 지금 연인과 서먹서먹하다?"라는 질문을 받고 크게 당황했다.
멤버들은 서로서로 "나 아니야"라고 해명하기 바빴고, 하하는 "얘기를 하거나 고추를 먹어라"라고 말했다. 결국 이미주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저는 고추를 먹겠다"고 말했다. 딘딘은 "사실 저 질문에 고추를 먹었다는건 서먹서먹하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불화설'의 조짐에 이미주는 "아니다. 노코멘트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마지막키스가 한달 안에 있다 없다?"라는 질문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원래 매운 고추 잘 먹는다"라며 고추를 먹었고, 하하는 "이형 키스한적 있네. 있으니까 먹네. 이거 말 못하니까 먹네"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전 자주해요~"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식사 후 다음 코스는 카페였다. 박진주는 "오늘 왜 너무 잘해주냐"라고 의아해 했고, 딘딘은 "'놀면 뭐하니'에서 힘들게한적은 없지 않냐"고 말했다. 유재석은 "왜없냐. 네가 운이 럭키다"라고 전했고, 때마침 유재석의 테이블이 뒤집히더니 테이블 밑에 숨겨진 태블릿PC가 모습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할 장소는 저도 아직 못가본곳이다.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여행했던 분들 있지 않냐. 그 여행객분들은 이미 그 장소에 가있다고 한다. 해가 지기전에 여행객 전원과 버스에 함께 돌아오면된다. 함께 돌아오지 못할경우 버스는 여러분들을 두고 먼저 떠난다"고 말했다.
난데없는 담력테스트에 하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다"라고 절망했다. 유재석은 "우재는 이런거 안무서워하잖아 우재 혼자 들어가고 나머지는 둘씩 짝지어들어가자"고 제안했고, 주우재는 "그럼 안된다. 제가 먼저 혼자 들어갈테니 뒤에분들도혼자 들어와라. 무슨 재미가있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유재석은 "막상 둘이 들어가면 의지 안 된다"고 밀어붙였고, 딘딘은 "난 안무서워하니까 편하게 해라"라고 말했다.
딘딘은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안무서워한다"고 자신했고, 이이경은 "그럼 딘딘도 혼자 들어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주는 "내가 우리 언니 소개시켜줄게. 같이 들어가자"라고 말했고, 딘딘은 "이미 까였는데 뭘 이미 까였는데 네가 그걸 어떻게 하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팀은 박진주와 하하, 이미주와 이이경, 딘딘과 유재석으로 꾸려졌고, 주우재는 팀을 편성한 유재석에 "그와중에 그나마 겁없어보이는사람 뽑았다"고 야유했다. 이에 딘딘은 "저는 겁없는데 컨디션 따라 다른다. 지난번 1박2일 납량특집때 컨디션 안좋아서 기절할뻔했다. 그때 오줌쌌다 나. 컨디션 좋은날은 안무섭다. 근데 지금은 별로 안무섭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곧이어 멤버들은 폐건물에 도착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션을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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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