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4, 맨유)가 첼시로 향한다.
영국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제이든 산초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출전,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산초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7,300만 파운드(한화 약 1,274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산초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산초는 훈련 태도를 비판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인해 맨유 1군 훈련에서 제외되었다. 산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으며, 결국 2023-2024시즌 하반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
임대 이적 이후 산초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차근차근 폼을 끌어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주며 도르트문트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최근 유벤투스가 산초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앞서 23일 "유벤투스가 다시 산초 영입을 고려하며 구체적인 제안을 넣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산초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 마르지오는 30일 "유벤투스는 산초를 티아고 모타 감독의 팀에 합류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유베투스는 결국 산초 영입을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첼시가 접근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같은 날 "첼시가 산초 영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구 이적과 임대 이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31일 BBC는 "첼시는 산초를 1시즌 임대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먼 스톤 기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스톤은 "맨유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그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이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스톤은 "사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불화 이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는 텐 하흐에게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를 대신할 선택지를 안겨줬다"라며 산초를 대신할 자원이 이미 맨유에 많다고 주장했다.
첼시가 산초를 영입한 이유가 따로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리포터 니자르 킨셀라는 "첼시는 이미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페드로 네투, 미하일로 무드릭, 노니 마두에케, 콜 파머, 주앙 펠릭스 등 수많은 공격 자원이 있다. 그러나 첼시는 산초 거래를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으며 그가 기량을 회복한다면 콜 파머처럼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산초를 잘 알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마레스카의 시스템에 잘 맞을 수도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