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 3대장 중 한 명인 ‘딜라이트’ 유환중이 ‘케리아’ 류민석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이번 서머 시즌 최고의 서포터로 등극한 ‘리헨즈’ 손시우와 최고 서포터를 건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딜라이트’ 유환중은 지난 29일 T1과 PO 2라운드를 3-0으로 승리한 직후 OSEN과 만나 ‘리헨즈’ 손시우의 플레이에 주목하면서 젠지전 요주의 인물로 주저없이 ‘리헨즈’를 지목했다.
3라운드 승자조 진출 소감을 묻자 유환중은 “힘든 경기를 예상하고 왔는데, 3-0으로 끝나 기쁘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인게임에 잘 나와서 깔끔하게 이긴 것 같다”고 말하면서 “
‘꽉’찬 풀세트 승부를 생각했다. 연습 과정이나 대회 때 나왔던 문제점을 피드백을 통해 수정한게 이번에는 잘 된 것 같다. 최근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짚어줄 수 있는 경우가 나오면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피드백을 그렇게 진행해 왔다”며 팀적으로 2라운드 T1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케리아’ 류민석과 맞대결에 대해 “서로 각자 다른 밴픽을 준비했는데 밴픽에 맞춰서 인게임에서 역할을 잘 수행한게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 2세트와 달리 3세트 T1이 직스를 가져간 이후 전술 변화를 묻자 “처음 밴픽쪽으로는 상대가 직스를 밴을 하거나 가져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아니면 다시 직스를 주고 버티면서 라인전을 강하게 할거라고 생각했다. 조합상 급해 보일 수 있었지만 외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강한 타이밍에 상대의 틈을 잘 노린 것 같다. 결국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그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답했다.
3라운드 승자전에서 만나는 젠지에 대해 “그동안 이제는 ‘이길만 하다’라고 계속 생각했는데, 스프링 때부터 서머까지 계속 지기만 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달라졌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봇 라인 구도에서는 양쪽 봇이 팀적으로 잘 맞춰주는 스타일이다. 원딜 보다는 리헨즈 선수를 잘 견제해야 할 것 같다. 리헨즈 선수는 다른 라인 개입을 굉장히 잘하면서 맵을 넓게 사용한다. 그런 점을 잘 캐치해서 대비해야 한다. 단점은 리헨즈 선수만의 단점이 아니라 모든 서포터들이 급발진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봇 대결 구도의 키잡이로 ‘리헨즈’ 손시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끝으로 유환중은 “경주행에 대해 떨리거나 하는 마음은 없다. 결승에 진출해서 선발전을 안가고 싶은 마음만 조금 있다”고 웃으면서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높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