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UEFA 유로파리그 첫 상대가 공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30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AS 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 갈라타사라이 SK(튀르키예), TSG 1899 호펜하임(독일)과 만난다.
상위 단계인 UEFA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진행 형태를 바꿔 조별리그가 없어진 유로파리그는 36개팀을 UEFA 계수에 따라 9팀씩 1~4포트로 나눴다.
이후 추첨을 통해 각 포트에서 2팀씩 뽑아 홈, 원정으로 총 8경기를 치른다. 모든 경기를 치른 후 전체 36개팀 중 상위 8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나머지 8팀은 9위부터 24위까지 팀들 중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한다. 9위부터 16위 팀들은 시드를 받고 17위~24위 팀들과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동일한 나라의 리그 소속 팀끼리는 대진에서 만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1포트에 속했다. 이탈리아 강호 AS 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 아약스, 레인저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라치오, 슬라비아 프라하가 1포트에 소속됐다.
토트넘은 로마, 레인저스, 알크마르, 페렌츠바로시, 카라바흐, 갈라타사라이, 엘프스보리, 호펜하임과 차례대로 맞대결을 치른다.
대부분 토트넘보다 한 수 아래 팀들이라는 평가다. 토트넘의 시즌 운영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노려볼 수 있는 대회다.
손흥민의 트로피 진열장은 아직 초라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윙포워드,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앞선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성과를 얻고 싶다. 내가 토트넘에서 레전드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얻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아직 레전드라 부르지 않겠다"라며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승컵을 원하는 손흥민, 그가 토트넘을 이끌고 역사적인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