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올모(26, 바르셀로나)가 고향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다니 올모의 인터뷰를 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다니 올모를 영입했다. 올모는 스페인 국적의 1998년생 미드필더로 지난 2007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2014년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유소년팀을 옮겼고 2015년 디나모 자그레브 1군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0년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라 마시아 출신다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간결한 터치와 드리블, 패스, 슈팅에서 모두 강점을 드러내며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공식전 148경기에서 29골 34도움을 올렸다.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며 활동량과 침투 능력을 키운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관여했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성장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그는 이번 이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 국적,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금의환향'을 이뤘기 때문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몇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올모와 직접 만날 수 있었지만, 스페인 대표팀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다. 이번엔 그의 클럽에 관해 조용히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해 "행복하다. 정말 기대가 컸다. 발렌시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보다 완벽한 출발은 없다. 페드리, 라민 야말, 쥘 쿤데와 함께 다시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의욕넘친다. 정말 간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분명했다. 다른 선택지도 있었으나 내 꿈은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은 빠르게 진행됐다. 4~5일 만에 난 이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정말 기뻤다. 바르셀로나가 이런 방식으로 나에게 다가왔을 때 난 분명했다. 클럽과 코치진의 목표, 우승에 대한 열망이 나에게도 있었기 때문이다. 난 우승을 위해 이 팀에 왔고 이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 팀을 전적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올모는 "클럽을 향한 확신이 있었다. 우리 선수단 대부분은 유럽 챔피언십과 네이션스리그를 우승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스페인 국적이 아닌 다른 선수들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난 우리가 모든 것을 걸고 경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 팀엔 끝까지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100%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올모는 4년 동안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다. 이에 그는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서로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다. 이 팀에서 라이프치히에서 하던 플레이를 그대로 하진 않을 것이 분명하다. 다만 내가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줬던 자질과 아이디어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reccos23@osen.co.kr